오늘의 요리! 온모밀을 집에서 f. 국시장국, 겐로쿠우동

오랜만의 오늘의 요리! 개인적으로 겐로쿠우동의 지도리소바(쉽게 말하면 닭고기 온메밀)를 참 좋아했는데 집 근처에 매장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이동하기도 너무 귀찮아서 그냥 요리해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겐로쿠 우동의 포인트

태운파와 후추의 향이 국물의 풍미를 확 올려주는 깔끔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음주 다음날 해장을 위해 많이 먹었던 음식. 그렇다면 포인트를 한번 살려보면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글리고 난 우동보다는 모밀(소바)를 좋아하는 편.

 

일단 완성된 사진

아주 그럴싸 하다. 대만족인 부분. 맛도 향도 100%는 아니지만 꽤나 유사한 맛이 났다.

완성된 온모밀

 

요리 재료는

• 샘표의 가쓰오 국물 국시장국(구매 https://link.coupang.com/a/XfqL5)
• 칠갑 메밀면(구매 https://link.coupang.com/a/Xfrui)
• 파 한뿌리(취향에 따라 조정)
• 닭다리살(냉동) 한주먹 

재료준비. 여기에 닭고기 추가

 

본격적인 요리시작

1. 냉동 닭다리살은 전자렌지 해동을 통해 녹여주고. 다 녹으면 맛술, 우유를 넣어 잡내를 빼주었다. 오래 담가두면 좋겠지만 배가 고프니 한번 헹구는 수준으로 마무리했음.

 

 

2. 닭다리살을 양념한다. 쯔유(없다면 간장, 국시장국 사용도 괜찮을 것 같다)를 반숟갈 넣고 후추를 아래 사진만큼 넣어서 조물조물해줬다. 간이 좀 배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잠시 다른 재료를 손질한다.

 

 

3. 파 한뿌리를 깨끗하게 씻은 뒤 어슷 설기로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로 잘라주었다. 아래 사진정도?! 취향에 따라 추가해도 줄여주어도 괜찮다. 난 파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겐로쿠 우동은 파 향이 너무 좋았어서 나도 한뿌리 전체 다 사용.

 

 

4. 팬을 달구고 기름 없이 닭다리살을 구워주었다. 기름을 두를 수 도 있는데 닭다리살이 기름이 좀 많은 편이라 그냥 했다. 해보니 안 둘러도 괜찮다. 단, 코팅팬이어야 함. 처음에는 센 불에 하다가 아래 사진처럼 조금 탄 부분이 생기면 불을 중불로 줄여 완전히 익혀준다.

 

 

5. 다 익혀진 닭다리살 정육. 냉동제품인데 소분해서 보관하니 한 번에 딱 해먹기 너무 괜찮다. 대신 브라질산. 국산은 이런데 사용하기 너무 아깝다.(국산은 닭갈비 해 먹어야 함) 그리고 간장양념이 있기 때문에 조금 탄다. 난 그냥 적당히 태웠는데 이게 싫다면 탄 부분을 조금 제거해도 괜찮을 것 같다. 기름이 조금 많으니 접시에 옮겨 키친타월로 기름을 살짝 제거해 준다.

 

 

6. 이제 면 삶기. 칠갑농산의 메밀면(모밀면)를 물을 끓이고 넣어준다. 이 제품이 좋은 게 1인분씩 묶여있다. 과식할 우려가 없음. 한 묶음을 꺼내서 익혀준다. 

 

 

7.  면이 다 익었다면 찬물에 헹궈주기. 미끌미끌 거리는 느낌이 최대한 사라질 때까지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 주었다.

 

 

8.  면 물기가 빠지는 동안 대파를 익혀준다. 기름 없이 구워주었고 센 불에 태우듯 만들었다. 파 향이 솔솔 나는 게 아주 맘에 든다.

 

 

9. 이제 육수를 준비할 시간 샘표 국시장국 가쓰오 육수는 종이컵 반컵. 물은 종이컵 두 컵 넣어 솥에 끓여주었다. 인덕션을 사용하니 금세 끓었고 사진은 없지만 차가워진 메밀면을 채반채로 넣어 끓고 있는 가쓰오 육수에 살짝 데워주었다. 뜨겁게 먹어야 맛있으니까.

 

 

10. 마무리할 시간. 채반에 있던 데워진 모밀면을 냉면기(그릇)에 옮겨주고, 거기에 파, 닭고기를 얹는다. 그리고 마지막 가쓰오 육수를 넣어 마무리. 그리고 통후추를 조금 더 갈아 넣어 후추향을 추가해 주었다.

 

다시 보는 완료된 사진

한 끼 뚝딱 완료! 너무 괜찮았다. 닭고기의 간장맛 양념도 적절했고 태워진 파의 향 & 후추의 향까지 너무 만족스러웠으며 겐로쿠우동의 지도리 소바와 꽤나 유사해서 온메밀은 다음에 또 해 먹을 것 같다.

완성된 온모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