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난전! 오징어통찜! 오징어회!
가고 싶었지만 오징어찜, 오징어회 먹자고 혼자. 굳이. 속초까지. 가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집에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마침 이마트, 롯데마트 곳곳에서 3마리 만원 정도에 행사를 긴 기간 동안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시도해 보네. 하고 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간단!
재료도 아주 간단하다.
- 오징어(싱싱한)
- 청주 혹은 소주
- 오징어 씻을 굵은 소금
- 찜솥
위 네 가지만 있으면 된다.
첫 번째
오징어는 흐르는 물에 헹궈서
(으.. 만지기 싫긴 했는데.. 참아야지)
굵은소금을 넣고 다리 쪽은 박박 씻고
몸통은 마사지하듯이 조물조물해줬다.
내장까지 먹어야 하는 오징어 통찜이니까
내장이 터지게 하면 안 됨
내장 터지면 속상함
두 번째
오징어를 씻을 때 찜 솥에 물을 적당히 넣고
물을 끓여두자
오징어는 물이 끓은 상태에서 넣어줘야 한다.
세 번째
물이 드디어 팔팔 끓고
오징어를 세 마리 조심히 넣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다니던
청주 남은 것을 소주 한잔 정도 넣었다.
그리고 뚜껑을 딱 닿아주었음
이제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1차 - 강한 불에 10분
2차 - 중불에 5분
3차 - 불 끄고 뜸 들이기 10분
유리로 되어 있는 솥뚜껑이었는데
대강 봐도 오징어의 색깔이 점점 붉어지고 있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끓이니
뚜껑이 아주 신나는 소리를 내어줌
어디 멀리 갈 수가 없었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불을 끄고 뜸 들이기
10분 뜸 들이고 뚜껑을 열었더니
잘 익은 것 같은 모습!
바로 자르면 내장이 다 터진다고 한다.
이게 핵심인데..
조금 식히면 된다.
뚜껑을 연 상태로 10분 정도 그냥 두었고
이제 접시로 옮겨서 잘라보자
칼로 해도 좋겠지만
왠지 가위가 더 편할 것 같아서 가위로
(실상은 도마 닦기가 싫었음)
내장이 가득 찬 모습
대만족!
내장 러버인 입장에서
굳이 맛을 설명하자면
꽃게의 뚜껑에 붙은 내장에
오징어를 찍어먹는 맛!
풍미, 맛, 간 안 해도 최고의 맛이었다.
오징어난전 가서 먹었으면 더 맛있고
오징어회도 먹을 수 있었겠지만
올해를 이렇게 만족하기로 하자
내년을 기약하며
꼭 국산 생물 오징어
그리고 신선해야 될 것 같다.
해동된 오징어면 다 터지고 맛없을 듯
오징어 다시 싸져서 너무 좋음
'좌충우돌 우당탕탕 요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요리! 묵밥이 먹고 싶을땐 냉면육수를 찾아보자! (0) | 2022.08.12 |
---|---|
오늘의 요리! 미림통통 백순대 밀키트 (0) | 2022.07.22 |
오늘의 요리! 디종 머스타드를 활용한 간단한 토스트 (0) | 2022.05.30 |
오늘의 요리! 오징어 튀김 ft. 오징어 튀김은 왜 나의 해방일지에 나와서 (0) | 2022.05.24 |
오늘의 요리! 닭볶음탕(닭도리탕) (0) | 2022.05.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