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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라면서 무슨 요리냐! 싶지만 신림동으로 먹으러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도 난리고, 귀찮기도 해서 시켜서 먹어봤다. 오래전에 신림동 순대촌 가면 한판 시켜서 둘이먹고 그랬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이제는 1인분씩 시켜도 부족한 느낌이었던 것만 기억나는 음식. 가끔 생각나는 음식.
그러다가 11번가에서 미림통통 백순대 밀키트를 발견했는데 반가운 마음에 바로 시켜봤다.
미림통통은 신림동 순대타운 건물 3층에 있었던 것 같다.
밀키트에 들어있는 음식들은 생각보다 단순하면서 알차다.
1. 야채세트와 쫄면(들깨 포함)
2. 순대, 곱창, 간
3. 찍어먹을 양념
4. 볶을때 사용하는 기름
5. 다진마늘
6. 단무지
7. 깻잎?!
요리법 안내하는 종이를 보면 조리도 간편.
기름을 팬에 붓고 / 야채, 들깨가루, 순대를 넣고 / 다진마늘도 절반 넣고 볶으면 된다.
센불 중간불 써져있는데 원래 바싹 볶아야 맛있다. 걍 막 볶으면 된다.
기름을 붓고, 야채랑 순대, 곱창, 간을 다 떄려 넣었다.
그리고 들깨가루 절반, 다진마늘 절반도 넣었다. 이걸 절반씩만 넣은 이유는 양념장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팬에 그냥 음식들을 방치하고 양념을 조합한다. 아까 남긴 다진마늘, 들깨가루, 양념을 다 붓고 섞으면 끝.
양념을 끝내고 팬으로 가서 볶는다. 뒤적뒤적. 계속 볶는다. 튀겨지는 느낌이 날때까지 막 볶으면 끝. 타기 전까지만 잘 볶으면 된다. 매장에서도 그렇게 먹는다.
완성!
깻잎이 빠지면 서운하지.. 깻잎까지 주니까 너무 좋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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