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로 살고 있는 요즘엔 격주로 본가와 내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살고 있다. 본가에서야 내가 요리하기도 하고 차려주는 음식도 맛나게 먹지만, 내 집에서는 내가 요리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나름 계획도 세워해서 해보고 했는데, 그냥 하고 먹어버리고 끝나니까 너무 재미없잖아!!
그래서 좌충우돌 우당탕탕 요리사!라는 제목으로 나름 기록도 남겨보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도 해보는 카테고리가 되겠다.
이마트가서 장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엔 뭔가 귀찮아서 11번가의 장보기 메뉴의 이마트 새벽 배송을 활용해봤다. 이것저것 담고 하니 4만 원 넘기는 건 아주 쉽고(담다 보니 이상하게 가금류_닭&오리를 많이 샀네. 또 할인도 잘해줘서 3.5만 원에 결제하고 배송받았다. 알비백으로 배송해준다더니, 코로나 이슈인지 제작 이슈인지 박스에 와서 아쉬웠음.
장 본 것을 활용해서 어제는 훈제오리 부추 찜! 솥에 담겨있는 게 막막 요리사 같았는데.. 생각도 없이 그냥 접시로 막 옮겨버림. 겨자소스도 만들었는데 연겨자+마요네즈+식초+올리고당 이게 꿀맛! 아직 뭔가 글을 쓰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오늘은 굽네치킨 스타일의 닭다리 구이! 점심이라 무알콜 맥주와 함께 했는데 발코니에서 먹으니까 이 기분 마치 피크닉! 어젯밤 12시부터 씻어서 우유에 잡내 제거하고, 간장+치킨스톡+올리고당+후추+고춧가루+로즈메리+올리브유 양념으로 재웠음.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5분, 뒤집어서 150도에 10분(예열 따위 하지 않음)
금요일쯤엔 집에 있는 옐로 카레를 한번 새우 넣고 해볼까 싶고, 바질 페스토도 꺼내서 파스타도 해보고, 내가 좋아하는 이집트콩(병아리콩)으로 냉파스타 샐러드 같은 것도 해볼까 생각 중.
의사가 식단 조절해야 한댔는데 먹는 즐거움 없이 살 수는 없다. 너무 슬프고 재미없고 의욕 없고.. 근데 난 얼마 먹지도 못하고 양도 적은데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왜 오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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