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BS '건축탐구 집' 에서 재미있는 내용들을 참 많이 방영해주고 있다. 지난번 옥인 연립을 살펴봤던 내용에 이어 오늘도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MZ세대의 협소 주택. 서울 속 작지만 넓은 집이라는 주제로 살펴본 도심 속 신혼부부의 틈새 주택에 대한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솔직히 얘기하면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이자 마자 아.. 약수동이네 싶었다. 틀릴 수도 있지만.. 아마도 아래 지도 어디쯤 있지 않을까?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지 않나? 서울 속 나의 단독주택. 마당이 있는 집. 하지만 이 집은 마당보다는 주변의 공원을 마당으로 생각해야 하는 집이다.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 대지 자체의 면적이 작은 협소 주택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 부부도 주변의 공원도 해당 주택을 매수하게 된 주요 포인트라고 했다.
해당 내용으로 돌아가 살펴보면 저기 반짝 거리는게 부부의 집이다. 정말 작다. 경사진 빌라촌 한가운데 위치한 집.
총 매수비용은 3억 5천만원에 리모델링 비용과 이사비 7천만원을 더해 4억 2천만원 소요되었다고 한다.
과거 비용이므로 지금이라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다.
과거 경사진 지형에 계단 옆 단독주택이었는데 이 상황이라면 프라이버시가 잘 지켜질 것 같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이 집을 영롱 쌓기라는 벽돌 쌓기 공법으로 답답하지 않은 담벼락을 만들었다. 맨 밑 이미지에 불 켜진 예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아래 이미지처럼 계단과 맞닿은 부분에 벽돌을 쌓아 프라이버시도 확보하면서 꽉 막힌 담벼락을 탈피할 수 있었다. 거기에 조명까지 더해지니 화사한 골목이 완성된 듯 보였다.
평면도도 보여줬는데 1층에는 넓은 홀에 주방, 식당, 거실, 작업공간을 동시에 활용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 집 안의 복합용도 공간인 셈인데 협소 주택의 특징을 잘 활용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작은 외부 테라스도 있어 좁지만 답답하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2층에는 침실 겸, 화장실을 만들었고 특이점이라면 정말 큰 욕조를 만들어 하루의 마무리를 멋지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1층 실내를 보면 바닥재와 벽면, 천장을 같은 색상과 질감으로 계획했는데 이러한 선택 때문에 집이 좁아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협소 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우드톤의 색이다 보니 확실히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복합공간처럼 활용되는 거실에는 긴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는데 좁은 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선택 같았다.
협소주택 짓는 팁
1. 색상을 통일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한다.
2. 창을 크게 만들어 공간을 연결한다.
외부에서 보이는 해당 협소 주택의 모습이다. 정말 예쁘다. 이 거리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협소주택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MZ세대인 그들이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멋지게 완성한 집을 접하니 호기심이 많이 생기는 것도 사실. 계단 불편하지 않아? 혹은 너무 답답할 것 같아..라는 것보다는 이런 독특한 집들이 많아지는 서울의 모습이 기대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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