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둘러본 옥인 연립(종로구 옥인동)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였는데 이곳은(옥인동, 통인동 등등) 서촌으로 불리다가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논란으로 한때 세종마을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사용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서촌이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고 고즈넉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옥인동은 수성동 계곡으로 향하는 입구에 위치해서 더 고즈넉한 느낌이기도 하다.
지도로 보면 아래와 같이 위치해 있다.
사실 찾아보게 된 계기는 아래 유튜브 동영상 때문이었다.(EBS건축 탐구 집 "우리는 오래된 빌라를 샀다" 편) 조금 길긴 하지만 재미있는 영상이었고 새로운 생각을 해보게 됐달까. 뭐든 상상해보는 건 참 재미있다.
경복궁역 2번 출구부터 옥인 연립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고, 가보니 종로 09번 마을버스도 있더라. 하지만 걷는 것과 큰 시간 차이는 없었음. 걸어가는 길에 만났던 통인시장, 그리고 작지만 재미있는 가게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물론, 내가 여행자 같은 느낌으로 걸어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거주한다면 조금 다른 느낌이 될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니 유튜브에 소개했던 집도 보였다. 실제 거주하는 지역이고 주민분들이 계시기에 너무 사진 찍고 막 돌아다니기가 좀 그래서 멀리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주말에는 등산객들로 조금 시끄러운지 "주거지역입니다. 조용히 해주세요."같은 안내문도 붙어있었다.
느낌은 너무 좋았다. 혹시 몰라서 네이버 부동산 매물을 여기저기 뒤적거려봤는데, 매물은 확인할 수 없었다. 아마 부동산을 들러봐야 할 것 같았는데 주말이고 해서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다. 디테일하게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음.. 단,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동영상에 나오신 분들도 프리랜서이거나 출근이 자유로운 분들로 보였다.) 더불어 오래됐지만 재개발 등을 추진하기엔 위치적으로 쉽지 않아 보여서 앞으로가 궁금해지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만이 주는 매력이 너무너무 명확한 곳이라 기회가 된다면 살아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거래내역도 찾아보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조만간 이 동네 부동산에 한번 들러보려고 한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잖아..
월세 매물이 하나 있는데 월세 30만원을 1억 전세보증금으로 환원해 보면 3.5억 보증금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동네가 동네다 보니 마니아 층이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월세가 조금 비쌀 수도 있겠다. 이런 것까지 감안해서 한번 잘 찾아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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