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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쓰기

구축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8. 이케아 주방 구매 배송 f. 셀리안 묄레쿨라

by 오에스마인드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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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셀프 인테리어(이하 셀인)을 진행하며 이케아 주방을 꼭 한번 시도해야겠다고 맘먹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나갔다. 셀프로 설치하는 것도 고민해 보았지만 보장되지 않은 내 실력으로 패배감을 맛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시작은 아름답게 설치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상판 때문에 포기한 것이 크다.(과거 가구 목공 배워보았고 실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

 

이케아의 꿈꾸던 주방을 찾으려면 험난한길을 지나야

 

 

나는 이케아 주방은 구매만 하고 설치 서비스만 신청하면 다 해주는 줄 알았는데 설치 서비스를 받으려면 실측 서비스를 신청해야만 한다고 한다그래서 정리해 보는 이케아 주방 프로세스 8단계

 

  1. 매장 구경(안 해도 무방하나 한번 보는 게 좋음)
  2. 실측 서비스 신청(매장 or 홈페이지_인터넷)
  3. 실측 및 상담
  4. 제품 확정
  5. 매장에서 최종 상담 후 결제
  6. 배송
  7. 설치
  8. 실측비 기프트카드로 환급 및 남은 재료들 환불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 것. 위 프로세스는 이케아 주방가구 자체에만 해당 🤬

  1. 벽타일은 어디까지 붙여야 하는지 타일 작업자와 조율
  2. 벽수전이랑 위치는 맞는지 설비 작업자와 조율
  3. 후드는 어떻게 할건지(이케아 후드 선택한다면 문제 x)
  4. 벽체 보강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렇게 중간에서 소비자가 조율을 해야 한다는 것.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고 하지만 일단 해보기로 마음먹었으니 끝을 보기로 한다.

 

그리고 공사전 주방의 상태(Before) ^^;;

귀신 나올 것 같던 공사전 주방

 

 


Process 1. 매장 구경

다양한 종류의 상판, 서랍 앞판, 손잡이. 그리고 서랍 수납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류가 정말 많다.

 

손잡이도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긍정적인 점은 예쁜 것들이 참 많다는 것.

 

 

Process 2-3.실측 및 상담

비용은 총 12만원. 예약 시 납부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하고 유선상으로 카드 결제했다그리고 실측일. 실측일 주고받은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바닥 타일은 바닥부터 최소 750mm까지 붙어있어야 함
  • 현재 수전이 싱크대 상단에 설치되어 있으니 내려야 함
  • 주방 후드는 600mm 폭의 제품을 권장함
  • 상부장 없이 벽선반 2개 설치예정(이케아 제품 구입)
  • 전체 메토드 하부장으로 구성. 상부장 없음

추가적으로 상판은 총 2가지 길이가 있는데 온장으로(통으로) 설치를 희망한다고 전달하고 엘리베이터가 좀 작으니 배송가능여부 확인 요청했다. 안되면 사다리차 9만원 비용 추가되니까이렇게 서로 요청사항&확인할 것을 주고받고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미지를 이메일로 받게 된다.

 

이메일로 전송받은 주방 계획 이미지

 

 

Process 4. 제품 확정

인터넷으로 또 이래저래 찾아보고 매장도 한 번 더 가서 구경하고 제품을 확정했다. 관리의 문제로 원목상판(묄레쿨라, 칼뷔 등)을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관건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셀리안이라는 라미네이트 필름 상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가격도 반값 이하(2460mm 상판기준, 15만원)이기도 하고 관리도 조금 편리할 것 같았다. 일단 코팅된 표면이 있으니까. 칼뷔나 묄레쿨라는 35만 원 정도 한다 많이 금액이 줄어든다.

꽤나 많은 종류의 이케아 조리대(상판)

 

 

더불어 2460mm 상판을 통으로 사용하는 하부장 싱크장은 400, 800, 600, 600 4개의 수납장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600하나를 식기세척기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도 고민하다가 결국 식세기를 구매하기로 했다선택은 단순했다. 600mm 서랍2개의 싱크하부장 가격과 식기세척기의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 어차피 사용하려고 했던 식기세척기였는데 이왕 사는 거 그냥 큰 것으로 하부장 한 개가 사라진 공간을 채우는 것이다. 엘지 오브제 DUBJ1EP 12인용 식기세척기.

 

 

선반도 2, ThinQ, 스팀기능 없는 기본 제품으로 자동문 열림 기능은 있다. 어차피 잘 사용하지도 않을 것 같은 기능 없는 가성비 모델. 쿠팡에서 딱 60만원 조금 안되게 구매했다. 원래 6인용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2단이나 3단이나 큰 차이 없을 것 같다.

 

 

Process 5. 최종 상담 및 구매

최종 가전제품과 상판 확정된 것을 바탕으로 구매를 진행하면 된다. 이날 서랍 개수만 바뀌었고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배송비는 2.9만원. 당일 구매할 제품이 추가로 있다면 주방 구매 품목과 같이 배송받을 수 있다. 트럭1대만 넘지 않는다면 같은 가격이라고.

  • 서랍 앞판은 베딩에
  • 손잡이는 바가네스
  • 싱크는 보홀멘
  • 수전은 엘마렌
  • 상판은 셀리안 2460mm 참나무 무늬
  • 400장은 서랍 2 + 속서랍1
  • 인덕션이 설치될 600장은 서랍2 + 낮은 속서랍1

 


총 비용은?

  • 200만원!
  • 가구: 161.1만원
  • 설치비&배송비: 38.8만원

여기에 이케아 신한카드로 할인받는 것 10만원 정도.최근 신한카드에서 매달 얼마이상 이용시 캐시백 혜택 제공중

190만원 정도가 결제되었다. 길고 긴 영수증..

 

 

 

그리고 나의 집도 이케아 주방을 받아들일 준비가 끝났다. 수전 내림, 타일공사, 전기공사도 모두 마무리.

 

 

 

Process 6. 배송

대망의 배송일. 진짜 머리끝까지 짜증이 났던 날.. 일단 다른 것들은 큰 문제 없었다. 배송받으려고 집도 많이 정리해 두었고 그런데..말이다.. 상판.. 그놈의 상판이 문제였다. 들어갈 것 같다던 상판은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지 않았다. 15만원짜리 상판인데 배송비가 9만원 추가된다면 이걸 샀어야 했을까? 아니면 작은 것(1800mm짜리) 2개를 사서 남은 것을 다른 곳에 사용해야 했을까? 나라면 후자를 선택했을 것. 어차피 아일랜드 식탁을 추가하려고 생각도 했었는데 말이다.

 

이케아 담당자와 통화하니 그냥 죄송하다고 한다. 더 확인 못한 내 잘못도 있다 생각하고 사다리차를 부르기로 했다. 비용도 유선으로 결제 완료사다리차 비용이야 뭐 이해할 수 있었다. 구축 아파트를 인테리어하면서 매일매일 등장하는 새로운 이슈들에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 (누군가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면 괜찮은 정도라고 했다.)

 

그런데 배송하시는 분의 태도가 문제였다15분만 기다릴 수 있다며 빨리 해결하라고 협박하는 듯한 태도. 아무 데나 상판 박스를 두어서.. 심지어 남의 집 창호에 기대놓아서 내가 옮겼다. 옮겨달라고 얘기했는데 들은 척도 안 하고. 내가 무료 서비스를 받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참아야 하나?!?

 

사다리차가 긴급 수배되고 10시에 시작된 배송이 12시가 되어 끝났다. 기사님의 마음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배송만 다른 업체에 맡긴 것도 아니고 이케아에서 한 번에 다 한 것인데 왜 이런 상황이 되어야 하는지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돈까지 더 지불하고 말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이케아 제품들이 모두 집안으로 들어왔다. 드디어 설치가 시작된다. 이 모든 과정은 3주 정도 소요되었다. 물론 내가 여유 있게 준비한 것도 맞다

 

설치편에서 계속 정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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