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계약은 마무리가 되었고 이제 하나하나 실제 공사만 진행되면 되는 상황. 계속 언급했듯 UBR 화장실이라 견적부터 만만치 않았지만 좋은 가격에 잘 완료된 것 같다. 공사하면서 몰딩까지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부분도 생각해 보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안 하고서는 이렇게 마감이 나올 수 없었을 것 같거든..
PART1. 화장실
공사중 - 철거 전 사진을 찍어놓았어야 했는데 엥간히 심란했던 것 같다. 찍어둔 사진이 없네.. 플라스틱 판 같은 것이 사방에 둘러쳐져 있던 화장실이었다. 아래 공사 전 사진은 철거가 완료되고 방수까지 끝난 모습. 사진만큼 작은 화장실이다. 쓰는데 지장은 없지만 확실히 작다. 문도 작은 편. 그래도 적응하면 다 살만하다. 그럴 것이다.
공사후 - 공사 완료된 사진. 몇 개 없는 타일 선택지를 두고 눕히고 세우며 열심히 조합, 생각했던 느낌대로 완료되었다. 특히 줄눈(메지)의 색을 타일과 비슷하게 선택해서 눈에 많이 안 띄게 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느낌이 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다행히 사장님이 섭외하신 타일러는 괜찮았다. 내가 고도의 인테리어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만족!
타원형 거울은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했고 욕실장은 이케아 엔헤트(ENHET) 제품에 가죽으로 된 손잡이를 달았다. 폭이 40cm인데 향후 수납이 부족하거나 하면 수건은 욕실 밖에 서랍을 하나 더 마련해 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수납은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했으면 하기에 습한 욕실보다는 밖에 보관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닐 것 같다. 거기에 외스테르네스라는 이름의 손잡이를 달아주었다.(이케아에서 2개에 1.5만원) 이 귀여운 손잡이.. 느낌이 아주 좋다. 조금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PART2. 몰딩(천장, 걸레받이)
공사전 - 갈매기가 날아다니던 천장 몰딩을 철거하고 평몰딩이라고 하는 넓적한 형태의 몰딩을 시공해 주었다. 다른 몰딩을 하고 싶었지만 선택지를 바꾸기엔 너무나 복잡하고 정신 없어져 버린 나의 집.
공사후 - 마감이 썩 좋지도 않다. 이 정도 공사에 실력자분들이 올리는 만무하고 그냥 깔끔하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내려놓고 발주한 공사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부분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다. 결과적으로 미리 교체할 생각을 하고 목수분을 섭외하고 준비했어야 했다. 하지만 안 하려고 버티다 보니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급하게 발주하고 마무리된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일정이 맞춰진 게 어딘가... 이게 그날 안되었다면 도배고 장판이고 완료할 수 없었을 것이다.
걸레받이도 같이 시공해 주었다. 이걸 안 하면 장판은 접어서 올려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한다 이거.. 강마루를 시공할 예정이라면 마루 공사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니 견적 시 협의 필요! 하지만 도배 전에 마감되어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해 보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기존 집 상태가 괜찮았다면 큰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뭐 하나 뜯으면 하나씩 문제가 나온다. 구축 아파트의 현실을 제대로 체감하는 요즘... 지금 재건축합시다!
PART3. 기타
다용도실 벽체 일부를 철거했다. 그리고 단 올림 작업하고 타일까지 붙여주었음. 아래 사진에는 타일은 붙어 있지 않지만 현재 타일까지 완료된 상태. 여기에 몰딩으로 문선까지 마감해 주고 마무리되었음.
안방 창호 하단의 파손된 벽체도 몰딩 공사와 함께 보수되었다. 너무 오래되어서인지 손만 대도 바스러지던 그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다. 이곳의 마감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정을 붙여보겠다!
이렇게 복잡하고 나를 피곤하게 했던 공사들은 마무리가 되었다. 아직도 할게 많이 남았지만.. 아 맞다. 도어 교체 2개도 완료. 문지방까지 없애고 철거 부위의 면까지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확실히 동네 인테리어 사장님은 설비하시는 분. 이런 공사는 직접 하시기도 하고 진행이 아주 순조롭다.
복잡한 공사가 끝나고 폐기물, 공구, 잔여 자재들까지 다 나가서 깔끔해진 나의 집! 이제 공사가 끝나간다!
마지막 TIP
몰딩을 교체한다면 꼭 도배 발주 전에 언급을 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퍼티 작업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사전에 언급하지 않으면 나중에 예상하지 못한 일정 추가와 비용 추가로 당황할 수 있다. 아니면 사전에 퍼티 작업을 미리 해두는 것도 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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