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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쓰기

구축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3. 턴키 or 셀인 ft. 구축, 이케아 조명, 타일고르기

by 오에스마인드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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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턴키인가, 셀인인가.

1. 구축아파트의 민낯

드디어 세입자가 나가고 온전한 나의 집이 오픈되었다!(은행 지분 없음, 다 내 거) 세입자 퇴거일에도 이런저런 소동들이 참 많았는데..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그래도 꼭 해야 하는 한 가지

 

"살면서 창문을 열지 않았다."

 

, 환기를 하지 않았다는 세입자분.. 가능한 일인가? 정말 많이 놀랐다그래서인지 창문이 이사 중 파손되었다는.. 발코니 곰팡이도 선물로 받았고 역시 내 집은 나만 사랑해 줄 수 있는 걸까?

 

주방 철거를 완료한 상태의 구축 아파트

 

 

2. 턴키인가 셀프인테리어인가

사실 상태가 엉망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하나하나 개봉해 보니 더욱 심각해 보이는 상태에 심란한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다잡아본다. , 돈을 줄여서 사용하고 싶을 뿐인테리어 한 번씩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다 돈이다. 정직하게 나온다. 투자한 만큼.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의 구축 복도식 25평 아파트에 평당 100만원 이상을 쓰고 싶지는 않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1차적으로 턴키 업체들과 견적을 주고받으며,, 역시 턴키로는 답이 없다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었다.(완전 기본 320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결국 셀프 인테리어를 선택! 단지 주변의 인테리어 업체와 셀인카페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업체들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게 2주 전부터 시작된 일이다. 그래서 정말 정말 바쁜 시기를 보내고 말았다.

 

 

 

3. 동네 업체의 위력

동네 업체에 통화를 해보고 정말 놀랐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하지?' 생각이 들 정도의 가격이었다. 특히 화장실이 그랬는데 당장 달려가야 하는 가격이었다. 철거, 조적 쌓기, 방수, 배관 교체까지 다해서 정말 저렴했다.

 

사장님과 한두 마디 나눠보니 이분 설비하시는 분이다 싶었음. , 대부분의 화장실 일을 직접 하신다는 것. 대신 타일러를 잘 섭외하셔서 마무리하시는 듯. 단지에 위치해 있는 특성상 나중에 하자가 발생해도 보완 요청을 금방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신 사용 가능한 타일의 종류가 몇 개 되지 않아서 만만치 않은 디자인 고민이 시작되었다. 결국 타일 선택을 한번 변경해서 최종적으로 디자인을 마무리했다. 나름 만족한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몇장 없는 타일중에서 고르고 또 고름

 

나도 졸리컷, 600각 타일 하고 싶었는데 다 돈이다. 나중에 돈 더 벌면 하는 것으로 하자! 내 주제에 무슨 졸리컷인가.. 대신 조적을 쌓으면서 휴지걸이 매립해 주신다고 하고, 전기도 다 해결해 주신다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행복

 

대신 구축에서 포기하면 안 되는 냄새 역류 방지 환풍기는 댐퍼가 있는 힘펠 제품으로 내가 구매해서 가져다드리기로 했고, 디자인을 보완해 줄 욕실장과 거울도 내가 구매해서 가져다드리기로 했다. 달아주시기로 함! 사장님 감사해요! ** 예전에 업무할 때도 느꼈던 것인데 설비하시는 분들만의 특징이 있어 반가웠다. 설비하는 젊은 사람이 정말 없어서 이런 분들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은 참 슬픈 포인트

 

 

 

4. 화장실 사장님과 이것저것 추가를

이케아 주방을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에 하나하나 중간에서 내가 조율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설치를 위한 콘센트 이동, 타일의 높이, 수전 내림, 다용도실 공사, 쓰지 않을 장철거 등등..

 

결국 화장실 사장님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사를 추가했다. 하나하나 계속 추가하는 내가 귀찮을 법도 한데 그래도 잘 응대해 주심. 아버지뻘의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시다. 와 엄청 친절하다 보다는 아 이게 이럴 수밖에 없구나 이해하게 되는 느낌이랄까아직 공사가 더 진행되어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상태!

 

 

 

5. 조명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천장 목공 작업을 진행하지 않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조명을 잘 설치하는 것뿐이다. 매립등, 라인조명 위주로 설치하는 것이 트렌드가 된지 꽤 됐는데.. 나는 매립등 설치가 불가하다. 이유는 구축 아파트인데다가 기존 천장이 바로 콘크리트이다. 할 말이 없다 정말 ^^;;

 

내가 설치하게 될 조명은 최대한 슬림한 방식의 조명들이 될 예정이고 그렇지 않다면 오브제 느낌이 조금이라도 날 것들을 고르기로 했다. 일단은 이케아에서 많은 조명을 구매할 예정인데. 그래도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 후보 1. 바리솔 짝퉁같은 엣지솔
  • 후보 2. 벽부착등, 플로어스탠드
  • 후보 3. 오브제 같은 천장등
  • 후보 4. 레일 등

일부는 구매했고 추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데 역시 가구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적인 디자인을 결정하고 조명을 고르기란 정말 쉽지 않다. 매입등을 했다면 크게 걸리는 것이 없겠지만 벽 부착등을 설치했는데 내 가구와 맞지 않다면 무쓸모 아닌가.. 그래서 일단 큰 무리가 없는 것들만 이케아 조명으로 구매했다.

 

이건 다음 글이나 다다음 글에서 자세히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하우스텝인가 동네 사장님인가 아니면 제3의 업체인가

 

하우스텝 쇼룸을 다녀온 기록도 조만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정말 바쁘다. 매일매일 구매하고 정리하고 하는 중

 

자재를 조합해보고 비교해보기 너무 좋았던 하우스텝 쇼룸. 불편하고 어려운 공사들, 마감에 영향은 미치지만 전체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사들은 동네 사장님과 마무리했는데 나머지 마감재들의 시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이번 주의 최대 고민이다도배, 장판, 몰딩

 

동네 업체도 결국 업체를 별도 섭외해서 시공할 텐데 이분들이 잘 할지 알 수 없고, 역시나 고를 수 있는 재료의 종류가 너무 적다. 슬픔. 그리고 목공이 일부 들어가는 부분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느낌일단 이번 주까지 고민하고 발주를 끝내야 한다. 원래 강마루 설치하려고 했는데 전화하는 곳마다 다 말린다. 일단 기존 바닥면 자체가 좋지 않아서인 것 같고. 누수의 리스크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후보1. 하우스텝

  • 쉽게 정리되는 견적
  • 마치 장바구니에 물건 담는 느낌

후보2. 동네 업체

  • 현장 이만큼 아는 분이 없음
  • 대신 마감 수준이 걱정됨

후보3. 3의 업체

  • 또 알아보고 견적받고 또 상담하고.. 좀 지침

결정은 조만간인테리어 정말 쉽지 않다다 잘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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