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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쓰기

이마트 절임배추 구입 후기 ft. 김장, 베타후레쉬, 배송, 품질

by 오에스마인드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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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마트에서 '절임배추 3종 사전예약' 문자가 하나 왔다. 마침 11월에 본가에서 김장을 할 예정이라 조심스럽게 제안을 해봤다. 절임배추에 대한 호불호가 생각보다 강했어서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는데.. 웬걸! 이번에 한번 해보자고 하신다. 그래서 이마트에 급 방문해서 문의를 시작했다.

이마트 절임배추 주문안내 문자

 

 

주문은 각 매장 고객만족센터에서 가능했다.

 

배추의 종류는 문자로 안내받았듯 총 2가지

  • 베타후레쉬 절임배추(할인 적용해서 39840원/20kg)
  • 절임배추(할인 적용해서 34240원/20kg)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는 신품종이라는데 배추 머리 부분의 주황색띠가 특징이며 노란색이 도드라지는 편이라고 했다. 더불어 베타카로틴이 더 많이 함유되어있으며 맛도 더 좋다고, 그래서 많은 고객들은 베타후레쉬를 선택한다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를 주문했다. 

 

절임배추의 가장 큰 문제는 배송과 관련한 이슈들이다. 내가 원한날짜를 지정은 가능하지만 몇 시에 도착할지는 확정할 수 없으며 혹시라도 배송지연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미리 준비한 재료들이나 시간을 비운 가족들도 난감해질 수 있기 때문. 

 

팁이라면 금, 토요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날짜이기 때문에 지연될 확률이 일부 있다고하니 그 외의 요일을 고르는 게 좋다고 했다. 우리는 목요일을 선택했고 다들 목요일에 김장을 함께 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마트에서 소싱하는 제품이니 품질과 관련한 부분은 일단 믿어보기로 하고..

 


 

 

그리고 얼마 뒤 드디어 이마트 절임배추의 배송일이 되었다. 배송택배사는 롯데택배였는데 경상남도에서 배송되어 오는 것 같았고 우리 아파트는 배송이 오전에 이루어지는 편은 아니기에 오후 시간에 김장을 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역시 배송 예정시간은 오후 늦게로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절임배추는 생각보다 일찍(정오, 낮12시)에 도착했다. 시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절임배추의 가장 큰 문제점이지만 이미 준비는 다 마친 상태였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자 이제 박스를 뜯어봐야 한다.

한 박스에 20kg씩 총 3박스가 도착했는데 도착 후 박스를 열자마자 보이는 절임배추 안내사항

  • 상품에 문제가 있을 시 바로 사진을 촬영하여 보내고 교환, 환불을 요청할 것
  • 당일 김장이 어려울 경우 비닐 개봉하지 말고 냉장고나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 보관할 것
  • 보관 시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배추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음(주의)
  • 배추의 소금물을 뺄 때, 봉지 양 끝을 자르거나 밑 부분에 구멍을 내어 물을 빼면 좋음
  • 채반 사용시 1~2시간 탈수 후 바로 김장할 것

절임배추 안내사항

 

이 문구를 확인하고 우리는 바로 김장을 할 것이니까 채반에서 탈수를 하기로 했다. 사실 한 박스는 뒤집어봤는데 소금물이 질질 새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위 안내사항 종이를 보고 배송 다음날 김장을 하려고 박스를 뒤집어 놓을 예정이라면 물이 새도 괜찮은 곳이나 혹은 안 새는지 꼭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배추의 상태는

배추는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깨끗하게 씻어져 절여있고 절임배추를 하나 뜯어서 먹어보니 집에서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일단 배추가 달고 맛있었다. 베타후레쉬 배추 맛있네! 이마트 절임배추를 선택한 것에 나름 뿌듯해지는 상황(내돈내산임)

 

박스를 열었을 때 절임배추의 모습들
절임배추 채반에 물기 빼는 중

 

 

 

자 이제 김장의 시작(김장지옥)

김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면서 왜 사람들이 김치를 사 먹는지 알게 되었다. 와 정말 이건 반복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재료도 많고 고춧가루 양념은 여기저기 튀고 맵고 아주 난리였다. 무채가 산처럼 쌓여가는데..

 

우리야 60kg(한 26포기 정도, 박스당 8~9포기, 배추가 생각보다 큼) 하는데 이런 건데 막 100포기, 200포기 하는 집은 이 무채의 양이 어마 무시할 것 같았다. 물론 그런 집이야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겠지만.. 그리고 무 세척이 뭔가 고된 느낌. 배추 절이는 건 더 힘들었겠다 싶었다. 다시 한번 절임배추 선택한 것을 뿌듯하게 생각!

산처럼 쌓여가는 무채..

 

 

 

그리고 김장의 끝

김장이 드디어 끝났다! 하지만 이게 끝이 끝이 아닌 게.. 김치 냉장고에 넣는 것까지가 끝이다. 본가에 가서 냉장고 열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보통 자리가 잘 없다. 이제 이 공간을 위해 냉장고의 재료들로 테트리스를 할 시간.. 이래저래 정리까지 하니 밤이다. 김장하는 날 먹는 수육은 내일 먹어야 할 것 같다. 다들 녹초라서

김치의 완성


 

이마트 절임배추는 잘 선택한 것 같다. 일단 김치, 배추가 맛있다. 그리고 배추를 사다 날라서 씻고 절이고 하는 인건비를 생각하면 이걸 왜 이제야 샀나 싶다. 앞으로도 제발.. 절임배추를 사용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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