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문 도어클로저를 셀프로 교체 설치해보려고 한다. 처음에는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부터 잘 모르겠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집수리재료를 구매하러 간 에이스하드웨어(ACE Hardware. 이하 한국의 홈디포 같은 곳)에서 대부분의 아파트 현관은 KING이라는 회사의 K630 모델을 사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순식간에 셀프로 설치해 보았다. 업체를 불렀다면 출장비가 나왔겠지만, 내 인건비는 무료니까!
KING K630은
가장 많이 흔하게 도어클로저로 문 프레임에 설치되는 브라켓에 따라 총 3가지 타입이 있다. 평자형, ㄱ자형, ㄷ자형. 일반적인 아파트라면 평자형을 구매하면 되지만 혹시 모르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다. 브라켓을 새로 타공하는 것까지 셀프로 하기는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나의 아파트는 ㄱ자형으로 타공이 되어 있었어서 ㄱ자형을 구매했다. 평자형이 제일 깔끔해 보였는데 ㅜㅜ
가격은 25000원 정도. 행사를 하고 있는지 계산하는데 할인이 적용되어 18000원 이하로 구매했다.
박스를 뜯어보면 설명서와 함께 문에 달리는 것(도어클로저 본체)과 브라켓, 그리고 브라켓과 도어클로저 본체를 연결하는 암(연결철물) 2개가 들어있다. 설명서 안 보는 게 국룰인데.. 처음 설치하다 보니 살짝은 읽어보기로.
크게 어려움은 없고 두개의 암 사이와 본체, 브라켓 사이의 연결은 바로 아래의 와셔가 달려있는 나사로 연결해 주면 된다.(둥근 머리의 나사를 사용할 것, 박스에 총 2개 들어있음)
브라켓과 도어클로져 본체는 박스 안에 들어있는 나사로 문과 문 프레임에 설치해 주면 된다. 저기 기존에 있던 구멍에 사이즈가 딱 맞다. 대부분의 집이 그럴 것이다.
도어클로저 본체는 달았다가 재설치했는데 이유는 속도조절 나사가 반대 방향으로 달려서 그랬다. 속도조절 나사가 도어락 쪽으로 설치되는 게 조정하기도 좋고 맞아 보였다.(처음에는 반대로 설치함) 설명서상의 그림에도 그렇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브라켓과 함께 연결해 둔 암중 병따개처럼 생겨있는 부분을 도어클로저 상단에 잘 맞춰 끼워주면 된다. 잘 안 끼워지는데 살살 요리조리 돌려보면 껴진다. 그리고 육각형모양의 와셔가 달려있는 나사로 조여준다.
문을 열어볼때 살짝 문 틀에 닿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렇다면 암을 살짝 바닥 쪽으로(설명서상에는 5도정도) 당겨보자. 조절가능한 관절 부분이 있어서 살짝만 당겨보면 아래로 살짝 내려오고 문 틀에도 닿지 않게 된다.
설치가 다 되었다면 아래 빨강색 동그라미가 쳐진 나사를 꽉 조여줘야 한다. 그래야 암이 고정됨. 설명서 제일처음 강조되어 있는 부분이 이것이다.
마지막으로 닫힘속도 조절을 하면 끝! 문에 무리가지 않게 이리저리 조절하다 보면 금세 된다. 너무 쾅 닫히지 않고 마냥 열려있지 않게 하는 것이 도어클로저의 목표이니까 잊지 말자.
정리해 보면
1. 브라켓과 암2개 연결
2. 브라켓 문틀에 설치
3. 도어클로져 본체 문에 설치
4. 브라켓과 연결한 암을 도어클로저 본체에 연결
5. 암을 5도 정도 아래로 당기기
6. 속도조정밸브를 통해 속도 조절하기
이렇게 설치완료! 소요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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