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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쓰기

방콕 오늘의 카페 2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온눗 카페 Crusio, 한달살기라면 한번쯤은..”

by 오에스마인드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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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달살기 중 구글 지도를 펴놓고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곳을 발견해서 다녀왔다. Crusio(크루시오)라는 카페인데 신기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카페이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450바트) 음료 1잔과 소형 캔버스 & 물감 등의 재료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100바트 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350바트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인데 비용적으로는 비싸지 않은 곳 같다. 게다가 카페의 컨셉이 신선하니까.

외관은

일반 가정집 같다. 실제로 주거지역의 한가운데 있다. 옆 건물들 전부 다 그냥 가정집이다. 그래서 찾아가기가 쉽지는 않은 곳. 골목골목 구글지도에 의지해서 찾아가야 한다. 골목길의 끝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정문을 들어가면 작은 마당공간이 나오는데 아기자기하다. 날씨만 좋으면, 우리나라의 가을처럼.. 밖에서 먹으면 좋은데 방콕은 사철 더워서 그럴 생각이 아예 들지 않아 아쉬웠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내부는

특별하지는 않지만 있을 것들은 다 잘 갖추고 있고 깔끔하다.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나오는데 주문은 거기서 하면 되고, 좌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한 10석 정도. 안쪽으로도 큰 테이블이 있었는데 모임이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처럼 보였다.


안에서 밖을 보면 그냥 친구 집에 와서 커피한잔 하는 것 같았는데, 아기자기하고 인테리어도 따뜻한 느낌이라 더 그랬던 것 같다.


오늘의 음료는

에스프레소의 한 종류를 시켜봤는데 음료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오렌지 향이 은은하게 나서 신선했다. 녹차가 들어간 말차라떼같은 것들을 사람들은 많이 먹더라. 개인적으로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선호하지는 않아서(그냥 먹던 스타일을 잘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도 과일향이 나는 걸 마셔보니 얼마 전 네스프레소에서 왜 라임향이 들어간 캡슐을 파는지 알 것 같았다. 오묘한 맛이 있다.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도 궁금해서 물어보니 2층을 구경하게 해주었다. 이젤과 각종 미술 도구(붓, 물감 가위 등)가 있어서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제한도 없다고 하고.. 대신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평일에 오는 게 좋다는 팁까지 들을 수 있었음.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눗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릴 것 같다.

Crusio Bangkok · 711/38 Sukhumvit 50 Sawasdee 4, Chaokrung, Klongtoey, Prakanong, Bangkok 10110 태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어마어마하게 특이한 카페는 아니지만 나름 귀여움이 있는 곳이었고 여행자가 무슨 그림이야.. 그럴 수 있지만 한 달 살기 하는 여행자라면 할게 아무것도 없고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날 잠깐 들러서 내 맘대로 막 그려보는 건 어떨까. 어차피 누가 평가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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