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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쓰기

코트야드 페낭(Courtyard by Marriott Penang) 후기 ft. 무빗(Moovit), 수영장과 사우나

by 오에스마인드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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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페낭(Courtyard by Marriott Penang) 후기를 남겨본다. 페낭섬의 조지타운에 있는 호텔이다. 사실 메리어트 계열이었고 조지타운에서 호텔을 고르다 보니 마땅한 선택지를 찾지 못해서 선택한 곳이다. 그렇다, 메리어트의 노예다. 일명 잡은 물고기. 그래도 브랜드 호텔에 가면 기본은 해주니까 큰 걱정 없이 예약하고 숙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확실한 곳.

 

 

Courtyard by Marriott Penang · 218D, Jalan Macalister, 104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 · 호텔

www.google.com

 

위치

적당한 곳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별표가 되어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페낭 오른쪽으로 먹을만한 음식점과 호커센터(야외? 푸트코트)들이 많아서 먹을 걱정은 없다. 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들과 복잡한 관광지역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그랩을 자주 타게 될 수 있다. 물론, 걷는 것을 좋아하고 더위를 별로 안타는 나는 걸어 다녔지만.. 제일 아쉬웠던 것은 편의점(세븐일레븐)이 가까이 없어서 불편했다는 것. 

 

객실(룸 컨디션)

자 이제 객실을 보면 저 멀리 보일지 모르겠는데 바다뷰(씨뷰)이다. 바다 뷰를 선택하고 예약하지는 않았는데 나름 긴 숙박이라 그런가 배려받은 기분(잡힌 물고기여서이기도 하다), 방은 큰 편이다. 침대 양 옆으로도 공간이 꽤 크게 있어서 업무를 볼 수 있을 법한 테이블과 1인용 쇼파도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침대 맞은편으로 돌리면 간단한 팬트리 공간과 옷장,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도 널직널직해서 좋았다. 단 환풍기가 천장에 안보이지 않는가? 환기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았고 그래서인가 살짝 물비린내가 나서 샤워부스를 이용후 열어두었다. 그랬더니 훨씬 나았음. 

 

 

편의시설(수영장)

수영장은 적당히 조경이 적절하게 잘 되어 있어서 적당히 예쁘다. 물마사지(?)가 되고 앉아있을 수 있는 풀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도 바람과 햇빛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단, 선베드는 햇빛을 가려주는 것이 없는 편이라 정말 뜨겁다. 멋모르고 누워있다가 화상 당할 뻔. 어느 정도냐면 걸을 때 발이 뜨거웠다.

 

 

대신 수영장 옆에 아래 사진처럼 둘러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어서 여기가 아주 좋았다. 내가 있는 기간에는 11시 정도까지는 선베드에 있다가. 오후에는 아래 벤치로 이동해서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추가적으로 아이를 동반한다면 유아풀이나 얕은 깊이의 수영장은 없어서 애매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코트야드가 비즈니스호텔급으로 봐야 할 테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은 같은 부분.

 

편의시설(헬스장, 사우나)

헬스장은 수영장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데 습식, 건식 사우나도 있어서 잘 사용했다. 습식은 좀 냄새가 나서 사용하지 않았고 건식은 온도가 올라가는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대만족! 헬스장은 포포인츠 쿠알라룸푸르보다 크고 쾌적했으며 뷰도 좋아서 여러 번 이용했다. 

 

 

기타(교통, 조식 부페)

호텔 조식은 원래 선호하지 않는 편이고 페낭이 워낙 먹거리로 유명해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아서 퀄리티는 잘 모르겠다. 23층에 바도 있었는데 방문하려고 했던 날 배탈이 나는 바람에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호텔 근처에 버스를 생각보다 정말 많이 이용했는데, 102번 버스를 이용해서 바투페링기 해변에 다녀왔고 101번 버스로 거니프라자에도 왔다갔다했다. 비용은 1.4링깃 - 2.7링깃. 한화로 하면 420원 - 810원쯤 된다. 조지타운에서 바투페링기 해변까지는 2.7링깃. 기타 시내 정도나 거니프라자 이동까지는 1.4링깃이면 충분했다. 

 

탑승할 때 행선지를 말하면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고 잔돈은 돌려주지 않는 것 같으니 잔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주말 거니프라자행 버스만 빼고 붐비지 않는 편이라 편안했다.

호텔앞 버스정류장의 모습 저기서 버스를 타면 공항으로 간다.

 

실제 버스의 모습

 

Moovit(무빗)

이 무빗 어플을 통해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의 정보와 도착시간을 알 수 있어 편리했다. 단, 버스인 만큼 시간이 정교하게 맞지는 않고 최대 20분까지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실제 일정이 짧은 여행자라면 버스보다는 그랩, 고젝 어플을 통한 택시를 추천! 나처럼 여유 있게 여행하고 버스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이것저것 느끼고 보고 싶다면 너무 좋은 어플이다.

무빗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류장별 버스 도착 시간

 

그런데 이 102번 버스. 공항까지 간다. 오호라. 공항 갈 때 이용해봐도 좋겠다. 어차피 체크아웃 이후 시간이 많이 남는데

 

 

 

 

정리해보자면..

적당한 가격의 적당한 호텔이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여행에는 수영장 이용이 별로 없다면 추천할 법하고 수영장을 아이들이 좋아한다면 비추한다. 유아풀이 없어서 위험할 수 있으니까. 대신 성인 대상으로는 괜찮은 선택지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이곳에서 선택할 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다 저쪽에 해 뜨는 것을 보면 세상 행복해지는 곳이기도 했으니까.

호텔 복도에서 본 노을
방에서 본 일출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 청소상태.. 그런데 이곳만 아니고 대부분이 이 정도인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너무 과한 기준을 들이대는 것은 아닐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고.(타일 줄눈에 낀 오염들이 너무 거슬렸다는 점에서, 젤 락스 발라주고 싶었..) 그리고 직원들이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다. 포포인츠 쿠알라룸푸르와 비교해보니 더 그랬다. 그래도 나름 즐거운 투숙! 수영장에서의 시간, 선베드에서의 여유로움은 정말 오랜만이라 반가웠다. 

 

페낭에 대해서 한마디 남기자면 이곳은 외국인이 많은 관광지라기보다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특별한 관광보다는 먹을 것들 위주라 혼자 오기에 아쉬움이 많았던 곳. 그래도 알차게 먹었다. 결국, 긴 여행과 너무 아무거나 막 먹어서 배탈은 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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