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이케아. 참새가 방앗간 가듯 가고 있는 그곳에서 오랜만에 눈에 띄는 가성비 아이템을 발견했다. 원래 의자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집에 놓을 자리도 없는데 비싼 제품을 자꾸 사는 게 맘에 안 들어 꾹 참았었다. 근데 웬걸. 2만원짜리 의자라니 안 살 수가 없다. 게다가 오렌지색 계열을 좋아하는 나, 색상마저 내 취향. 이케아의 외스타뇌(OSTANO). 단돈 이만원이다. 2023년 3월 내내 계속 품절이다가 재입고되었길래 얼른 가서 사 왔다.
이제 조립을 시작해 본다.
아주 조촐한 포장상태와 간단해 보이는 조립방법이다. 한 손에 들고 올 수 있는 정도의 조립 전 무게. 앉을 경우 몇 kg까지 버틸 수 있는지 나와있지는 않다.(가격이 저렴하니 불안하다는 느낌에 찾아보았다.) 이따 앉아보면 알게 되겠지.
포장을 뜯으니 부품의 종류도 많지 않다. 크게 등받이 부분과 방석과 다리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나사도 모두 동일해서 아무거나 집어서 조여 주면 된다. 나사는 총 12개. 육각헤드. 조립할 수 있는 드라이버 들어있음.
우선 등받이 부분 먼저 조립했다. 나사 2개 조임 필요. 등받이 부분 조립 시에는 금속 바가 안쪽으로 모이는 방향으로 조립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의자 방석과 조립된다. 잘 모르겠다면 다음 사진을 보면 딱 이해가 되니 잠깐 다음 사진을 참조!
그리고 등받이 부분을 방석과 결합시킨다. 나사 4개 조임 필요. 아주 단순한 조립. 다리에 방석을 올려놓고 조립했다. 설명서에는 식탁이나 책상에 올려두고 하라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듯. 대신 이다음 단계인 의자 다리 조립할 때는 바닥에서 조립하기가 어려우니 테이블로 이동해서 설치하는 것도 좋다.
이제 다리를 조립할 차례다. 방향은 딱히 없어 보이고 총 6개의 나사를 조립하면 된다. 테이블에 등받이가 조립된 방석을 올려두고 조이면 된다. 나사만 조여주면 되는 간단한 조립.
조립완료
쨍하지 않은 색감이 너무 맘에 든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묵직한 느낌은 없다는 점. 스툴도 아닌 이만원짜리 의자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된다. 예쁘고 튼튼하면 되는 것. 흰색테이블과의 조합도 너무 좋고 팔걸이가 없어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 왠지 여러 개를 사면 스택도 될 것 같다. 역시 홈페이지 찾아보니 최대 4개까지 쌓아 둘 수 있다고 하네. 대만족! 추가 구매할 것 같은 느낌.
성인남자기준 덩치가 많이 크다면 조금 불안정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큰 무리 없다.(본인 70kg대 초중반 몸무게) 안정감이 느껴지고 쿠션의 방석도 만족스러움. 등받이 쪽은 지퍼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빨 수 있을 것 같지만 좌석 쪽은 빨 수는 없을 듯. 설명서에서는 중성세제로 닦아내라고 한다.
다시 봐도 화이트 테이블과의 조합이 괜찮다.
오늘의 즐거웠던 소비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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