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매장에서 발견한 신박한 아이템 멜스텐 마루(데크). 기존 이케아에 따뜻한 나무 느낌을 물씬 내주는 룬넨도 있고 플라스틱 마감으로 된 제품도 있지만 타일로 마감할 수 있는 조립식 데크는 처음 보는 것 같아 신기했다. 더불어 타일을 아직 손보지 않은 발코니에 활용하면 찰떡궁합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구매
근데 가격이 좀 사악하다. 0.9㎡면적의 마루를 설치할 수 있는 총 9장짜리 마루의 바닥 판이 15000원, 동일한 면적의 타일마감재료가 34900원. 두가지를 합하면 49900원이다. 너무 비싸지 않은가 ㅜㅜ
그런데 문득 현관타일에 설치하려고 구매했던 타일이 생각났다.(타일전문점에서 특가로 한박스에 만원에 샀었는데) 현관에 설치하려고 구매했던 두 박스의 300각 타일 중 거의 한 박스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이걸 활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바닥판만 만오천원에 구입. 집에서 기존 타일과 조합이 가능한지 살펴보기로. 안 맞으면 멜스텐 타일은 나중에 구매해도 되니까.
설치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교체하지 않은 발코니의 타일. 나름 오래된 느낌이지만 깔끔해서 고민하다가 시기를 놓쳐 그냥 두고 있었다. 이 곳에 이케아 멜스텐 조립식 데크를 설치해 볼 예정.
조립은 아주 간단하다. 모서리에 연결부위 사이를 그냥 끼워 넣기만 하면 됨. 탁 소리가 날때까지 눌러주면 된다. 5분도 안 결려 바닥판은 모두 조립되었다.
그리고 이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현관타일 남은 재료를 멜스텐 바닥판에 올려보았다. 사이즈는 300mm X 300mm. 바닥판 위에 하나하나 타일을 놓아보니.. 이게 타일이 300mm 사이즈라고 해도 딱 그 사이즈에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제작오차가 있음. 그래서 잘 안 들어가는 것들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꾸역꾸역 설치해 주었음.
설치의 마무리
멜스텐 조립식 마루의 설치가 얼추 마무리된 모습. 바닥판의 색상이 검정이다 보니 꼭 줄눈을 넣은 것만 같아 아주 맘에 들었다. 한결 정돈된 것 같은 모습.
문제점
그런데... 밟아보니 모서리가 깨지는 것이다. ㅜㅜ 나름 열심히 설치했는데.. 얼마나 속상했는지.. 두께나 강도의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원래 타일을 시공할 때는 바닥면도 평평하게 잡아주고 타일본드를 활용해 바닥에 밀착시켜 주고 고정시켜 주니 이런 문제가 잘 발생하지 않는데..
결론 - 멜스텐 타일을 사자!
멜스텐은 조립식이고 바닥이 플라스틱이고 그냥 얹혀져 있는 것이다보니 타일이 사람의 무게를 이겨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이케아에 방문 멜스텐 타일을 다시 살펴보았다.
역시 두께가 더 두껍고 견고하다. 훨씬 단단한 느낌의 타일. 역시 싸고 좋은 것은 없다. 혹시라도 이렇게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두꺼운 타일을 구매하거나 멜스텐 타일을 그냥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괜히 도전정신을 가져서 멀쩡한 타일만 버리게 되었다. 아주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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