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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돈쓰기

이케아 멜스텐 조립식 마루에 일반 타일 설치가 가능할까

by 오에스마인드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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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매장에서 발견한 신박한 아이템 멜스텐 마루(데크). 기존 이케아에 따뜻한 나무 느낌을 물씬 내주는 룬넨도 있고 플라스틱 마감으로 된 제품도 있지만 타일로 마감할 수 있는 조립식 데크는 처음 보는 것 같아 신기했다. 더불어 타일을 아직 손보지 않은 발코니에 활용하면 찰떡궁합 아닐까 생각되었는데.

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출처: 이케아 홈페이지

 

구매

근데 가격이 좀 사악하다. 0.9㎡면적의 마루를 설치할 수 있는 총 9장짜리 마루의 바닥 판이 15000원, 동일한 면적의 타일마감재료가 34900원. 두가지를 합하면 49900원이다. 너무 비싸지 않은가 ㅜㅜ 

실상 바닥판과 마감재인 타일을 별도로 구매하는 상품

 

 

그런데 문득 현관타일에 설치하려고 구매했던 타일이 생각났다.(타일전문점에서 특가로 한박스에 만원에 샀었는데) 현관에 설치하려고 구매했던 두 박스의 300각 타일 중 거의 한 박스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이걸 활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바닥판만 만오천원에 구입. 집에서 기존 타일과 조합이 가능한지 살펴보기로. 안 맞으면 멜스텐 타일은 나중에 구매해도 되니까. 

박스포장

 

설치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교체하지 않은 발코니의 타일. 나름 오래된 느낌이지만 깔끔해서 고민하다가 시기를 놓쳐 그냥 두고 있었다. 이 곳에 이케아 멜스텐 조립식 데크를 설치해 볼 예정.

멜스텐 설치 전

 

조립은 아주 간단하다. 모서리에 연결부위 사이를 그냥 끼워 넣기만 하면 됨. 탁 소리가 날때까지 눌러주면 된다. 5분도 안 결려 바닥판은 모두 조립되었다.

바닥판 조립 및 설치

 

 

그리고 이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현관타일 남은 재료를 멜스텐 바닥판에 올려보았다. 사이즈는 300mm X 300mm. 바닥판 위에 하나하나 타일을 놓아보니.. 이게 타일이 300mm 사이즈라고 해도 딱 그 사이즈에 맞지는 않는 것 같다. 제작오차가 있음. 그래서 잘 안 들어가는 것들이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 꾸역꾸역 설치해 주었음.

기존 타일 올리기

 

 

설치의 마무리

멜스텐 조립식 마루의 설치가 얼추 마무리된 모습. 바닥판의 색상이 검정이다 보니 꼭 줄눈을 넣은 것만 같아 아주 맘에 들었다. 한결 정돈된 것 같은 모습.

90% 설치완료

 

 

문제점

그런데... 밟아보니 모서리가 깨지는 것이다. ㅜㅜ 나름 열심히 설치했는데.. 얼마나 속상했는지.. 두께나 강도의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원래 타일을 시공할 때는 바닥면도 평평하게 잡아주고 타일본드를 활용해 바닥에 밀착시켜 주고 고정시켜 주니 이런 문제가 잘 발생하지 않는데..

타일이 깨졌다.

 

 

결론 - 멜스텐 타일을 사자!

멜스텐은 조립식이고 바닥이 플라스틱이고 그냥 얹혀져 있는 것이다보니 타일이 사람의 무게를 이겨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이케아에 방문 멜스텐 타일을 다시 살펴보았다. 

 

역시 두께가 더 두껍고 견고하다. 훨씬 단단한 느낌의 타일. 역시 싸고 좋은 것은 없다. 혹시라도 이렇게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두꺼운 타일을 구매하거나 멜스텐 타일을 그냥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괜히 도전정신을 가져서 멀쩡한 타일만 버리게 되었다. 아주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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