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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프로젝트

해외 한달살기 2 -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일찍 일어나지 말자" ft. Ho Kow Hainam, Bunn Choon 아침 맛집

by 오에스마인드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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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긴 여정을 거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글을 썼었는데 이번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관광 없이 그냥 먹고 돌아다니는 자의 일상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총 5박 6일의 일정으로 머물렀던 포포인츠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호텔은 주변에 진짜 맛있는 집들이 많았다.

 

지난 글(싱가포르를 거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다)

 

해외 한달살기 1 - "싱가포르를 거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다." ft. 체인지업, 트래블로그 체크카

긴 시간과 여러 절차를 거쳐서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추억을 파먹듯 예전에 다녀왔던 방법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었기 때문에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는 것쯤은 미리 예상했음에도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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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호텔 후기

 

포포인츠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후기와 인근 맛집들

새벽 6시에 도착했지만 후하게 얼리체크인을 해준 포포인츠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Four Points by Sheraton Kuala Lumpur Chinatown). 이름한번 정말 긴데 위치적으로 금액적으로나 부킷빈탕과 페트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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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먹고 또 먹고, 뒹굴뒹굴하는 일상을 보냈다. 부킷빈탕(Bukit Bintang)과 파사르세니(Pasar Seni)역 두 곳을 왔다 갔다 하면서 지냈는데 아침은 두 가게를 각 두 번씩 방문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거나 너무 늦게 일어나면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는 것..

 


 

나는 보통 8시 ~ 9시 즈음 일어나서 8시에 일어나면 운동 깨작개작 조금 하고 9시에 밥을 먹으러 Ho Kow Hainam Kopitiam(호코우하이남커피티암)을 갔는데 웬일! 바로 입장 가능한 상황. 그런데 먹고 나오면 어마어마한 줄이 서있더라. 주말 제외하고 이집의 방문 시간은 9시 ~ 9시 30분이 꿀이다.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은 이 시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Ho Kow Hainam Kopitiam 何九海南茶店 · 1, Jalan Balai Polis, City Centre, 500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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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는 다양한 편. 나시르막부터 카야토스트, 버터카야토스트까지 종류가 정말 많다. 메뉴판 뒤쪽의 아침메뉴의 나시르막이 나름 혜자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나는 나시르막에 카야토스트 하나, 반쯤 삶아진 계란에 따뜻한 차 한잔으로 선택(이렇게 먹으면 15~18링깃정도 나옴)

 

 

인테리어와 음식

가게 내부는 아래 사진과 같은데 1층에는 테이블이 별로 없지만, 2층에 자리가 많다. 2층은 층고도 높고 분위기도 좋아서 운치가 있는 곳. 그리고 음식은 빠르게 나오며 나름 정갈하다. 나시르막은 평범한 편이고 토스트를 계란에 찍어먹는 게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다. 단,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면... 고민을 좀 해볼 듯.

 


 

 

그리고 주변에 또 다른 아침 식당. Bunn Choon Restaurant(번춘식당). 위의 식당 근처에 있고 멀지 않으니 호코우하이남커피티암에 줄이 길다면 이곳으로 가도 된다. 여기도 맛은 괜찮고 1층에서는 에그타르트를 만들어 파는데 현지분들이 많이들 사가는 곳. 개인적으로 에그타르트는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포르투칼에서 먹었던 감동을 생각하면 비교할 수 없는 맛)

 

Bunn Choon Restaurant 品泉茶室 · no.8, Lorong Panggung, City Centre, 500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 · 딤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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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는 딤섬의 종류가 많고 가격은 1800원 ~ 3000원 정도. 대부분 딤섬을 먹는다. 국수도 있는데 국수는 뭔가 내키지가 않는 느낌이었고 우리나라의 죽과 유사한 포리지(Porridge)도 괜찮았다. 그리고 QR코드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는 식당.

 

 

인테리어와 음식

여기는 외관의 건물은 길쭉길쭉 서양식인데 내부의 펜던트와 조명은 중국식이라 매력있는 곳이었다. 현지 분들이 와서 오래 앉아있다가 가는지 테이블에 60분 이내로 식사하세요라고 적혀있었다. 딤섬과 죽(치킨 포리지)을 시켜봤는데 역시 딤섬은 저렴한데 맛있고 죽은 든든했다. 또, 참기름을 살짝 뿌려서 나오는 것 같았는데 고소한 향이 나서 구미를 확 당겼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갈색 빛깔이 도는 딤섬 메뉴에 있던 밥도 꽤나 맛있었고 대신 에그타르트는 글쎄.. 그냥 그랬다.

빨강색 티셔츠 아주머니 미안해요.. 내가 사진을 잘못찍었네..

 

사람들이 저 참깨빵 같은 것을 왜이렇게 먹나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진짜 맛있다.
치킨 포리지. 다 먹고 나면 접시 바닥에 치킨 그림이 나와서 재치있었다.

 


 

나름 팁이랄 것도 없는 적당한 기상시간을 제안(?)하고 이렇게 먹고 또먹은 사진을 남겨본다. 여행은 이렇게 느지막이 일어나 관광 없이 먹고 노는 게 제일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술 가격이 비싼 것이었는데.. 덕분에 더 건강해진 것도 같다. 단, 해피아워를 잘 활용한다면 한잔가격에 두 잔이나 두 잔 가격에 네 잔을 마실 수 있다.(보통 4시 ~ 6, 7시 정도?)

 

더 열심히 먹고 놀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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