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우중충한 주말이었지만, 꾸역꾸역 기어나갔다. 딱딱한 바게트 샌드위치가 먹고 싶기도 했고, 너무 집에 처박혀 있는 것 같아서 나갔다 온 것인데 마침 생각난 곳이 우스블랑(OURS BLANC). 가게 입구에 흰곰이 버티고 있는 곳이다. 샌드위치가 맛있는 곳인데 역시나 오늘도 오랜만에 신나게 먹고 왔다. 효창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효창공원역(6호선, 경의선)과 효창공원의 중간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위치는 효창동 5-51번지
- 영업시간 8시 ~ 19시(휴무는 명절당일만)
앞서 얘기했던 흰곰을 찾았다면 우스블랑에 잘 도착한 것이다. 효창공원이 향후 민족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인데 아직까지는 조금 어수선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도심 속에 넓은 공원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 베이커리에서 빵을 주워 담아 효창공원 어딘가 벤치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다. 단, 조용한 벤치를 찾아야 한다. 운동하는 사람이 꽤 많음.
매장은 작지 않은데 좌석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또한 일렬로 배치된 테이블과, 좌석들 때문에 마주 앉아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가볍게 먹고 나오기는 좋다. 그래서인지 회전은 빠른 편. 2층에도 좌석은 있지만 여기도 큰 사각 테이블에 둘러앉아 먹는 곳이라 여기도 둘, 혹은 셋이 오붓하게 먹고 오기는 편하지는 않다.
카프레제, 야채탁틴 등 신선해 보이는 재료들이 잔뜩 올라간 빵들이 있는가 하면 기본 빵이라 할 수 있는 크로와상, 바게트도 종류가 다양하다. 더불어 디저트로 할법한 퀸아망, 갈래트 파이. 든든해 보이는 키쉬까지 있다.
개인적으로 겉바속촉 바게트를 참 좋아하는데, 여기 맛있다. 더불어 준수한 가격. 하프 바게트 2600원, 바게트는 3800원. 깜빠뉴, 쌀 바게트도 있다.
샌드위치는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된다. 가게를 쭉 둘러보고 샌드위치 어디 있는지 찾을 필요는 없다. 샌드위치는 9시에 한번, 10시부터 또 한 번 오픈되는데 가끔 품절되기도 한다. 오늘은 바게트 샌드위치(9300원)를 주문했다. 아까 위에서 봤던 하프 바게트에 양상추, 치커리, 쿠겔 햄, 그뤼에 치즈, 토마토, 양파가 들어간다. 감자스프도 많이들 먹던데 난 아침을 가볍게 먹고 나와서 먹지 못했다. 다음에는 감자스프도 도전해볼 생각!
메뉴가 나왔다. 커피도 함께 주문했는데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오늘도 커피가 괜찮다.(커알못이기때문에 내입맛에 맞는 것) 샌드위치가 아주 먹음직스럽다. 포크랑 나이프도 같이 받았는데 샌드위치는 역시 입으로 베어 물어야지! 어디 나이프 따위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웠다.
이 카페가 특이한 점은 개인 통을 가져가서 샌드위치를 테이크 아웃하면 할인해주고,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도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카페 입구에 흰곰이 그려져 있는 것도 흰곰을 보호하자는 의미라고. 더불어 흰곰 굿즈도 판매 중 ^^;; 이런 것 다 떠나서 일단 빵이 맛있다. 특히 난 여기 기본 빵들이 참 좋다. 조만간 효창공원에 또 방문하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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