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돈쓰기

구축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1 . 예산 줄이기

오에스마인드 2024. 1. 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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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프로젝트

경기도 안좋은데 인테리어에 큰 돈을 투자하는게 맞나 고민이 드는 요즘이다. 이돈을 아껴서 테슬라를 더 사야 할 것 같고(애증의 테슬라가 되어가는 중) 내년 경기불황 불안감에 뭔가 사치를 부리면 안될 것 같은 위기의식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더 큰 것 같다. 처음 해보는 실거주이자 이번 집은 인생 변화의 한 축. 나름의 의미가 깊다.(자산에 의미부여 좋아하는 편)
 

그래서

결국 인테리어는 하기로 결정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안할 수 없는 상태다. 오래된 아파트 입주 그대로의 상태라 도배 & 장판(바닥재) 교체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 그렇지만 비용 절감과 꾸안꾸(꾸민듯 안꾸민듯 꾸민) 인테리어가 최대 목표이다. 기본적인 공사에 내가 드래곤볼 모으듯 하나하나 모으고 있는 조명들로 채우면 뭔가 포인트가 생겨나지는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그런데.. 자재비 왜이렇게 오른거니
 

이케아 엄청 들여다 보는 중

 
일단 주방은 이케아에서 할 생각이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견적도 뽑아봤다. 상판 설치가 조금 애매해 보이기는 한데 큰 어려움은 없어보인다. 나무 상판을 해야할 것 같은데 다들 걱정한다. 이거 되겠냐고.. 사실따지면 나무도 아닌것 같던데.. 그런데 오히려 난 내구성은 큰 걱정이 없고 중간에서 일정 조율을 해야한다는 것만 걱정하고 있다. 구축 아파트 특성상 수전이동도 해야하고(입식수전).. 전기도 추가하거나 옮겨줘야 할 것 같고.. 이게 사람 환장하게 부드러운 서랍 하드웨어를 가진 이케아 주방의 최대 단점 아닐까 싶다.
 

이케아 주방 이미지

 
 

그리고 창호(샷시) 교체도 필수. 추위도 많이타는데 오래된 집 특성상 교체 안하면 겨울에 추워 죽을거다. LX는 제일 좋지만 가격이 넘사벽이니 아예 견적도 받아보지 않을 것 같고... KCC이하 제품들의 견적을 받아봐야 할 것. 샷시는 몇번 해보니 설치할때 밀실하게 잘 메워주는게 젤 중요해 보이는데 이것을 견적받을 때 확인할 방법은 없다.(제일 큰 우려포인트) 그리고 오토락핸들! 이게 있어야 뭔가 더 밀실하게 닫히는 느낌. 당연히 이것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발코니용 창호를 많이 설치해야겠지 아마도)
 

출처: KCC홈페이지

 
 
도어는 방문턱(문지방)만 누가 마법으로 휘리릭 없애주면 좋겠지만 교체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상태를 봐가며 문지방제거+인테리어필름+하드웨어교체 or +문틀교체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철저히 가격위주로 선택할 예정. 어디까지 셀프로 가능할지 유튜브로 뒤져보는데 여기서 가장 큰 리스크는 괜히 문지방 없앤다고 자신있게 도구 들이밀었다가 난방배관 파손시키는 것.
 

도배는 솔직히 직접 해볼까도 싶은게 요즘 풀발라서 배송도 해주던데 가능할 것도 같다. 그런데 천장 시공엔 자신이 없다. 벽은 어떻게 될 것 같은데.. 대학때 봉사활동 한다고 동네 할머니집 도배 해본게 전부다 사실 ^^;; 그런데 유튜브에 능력자들이 너무 많으니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 뿜뿜.
 

바닥재도 마찬가지 혼자해볼려고는 했는데.. 현타가 살짝 왔다. "나 뭐하는거지??"하고.. 그리고 마루는 사치다. 장판 해야지.. 그냥 마루는 만져보고.. .. 느낌이 좋구나.. 하고 와야지.. ..
 
 

내 인건비가 제일 싸니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은 몸으로 때워보려는데, 일단 세입자분 퇴거 후 좀더 면밀하게 보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뭔가 큰게 빠진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화장실!! ... 덧방도 안되는 화장실이더라. 인터넷 찾아보니 다 갈아 엎고(철거) 방수 다시하고 배관도 다시 해야 하는 것 같더라. 진상 화장실이다. 이게 기간도 가장 오래 걸리고 골치아픈 일이 될 것 같다다행히 전기는 아는 분이 계시기도 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면 최대한 손대는 것을 줄여야하기에.. 아마 멀티탭 질질 끌어다가 쓸 것 같다. 진짜 안되겠는 곳만 증설할 예정. 에어컨이나 인덕션 설치부위 정도. 더불어 천장 목공도 안함. 조명은 내가 설치함!
 
과연 어떻게 해야 욕망과 현실 사이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얼마나 산다고 이렇게 궁상맞게 사나.."  "이왕 사는거 멋들어지게 살아보자!" 이 두가지가 충돌하고 있는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듯. 어떻게든 방법은 있을 것이다당연 잡부 수준의 능력일지라도 재료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방법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이러다가 가격 맞으면 많은 부분을 턴키로 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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